태백시가 최근 조직개편에 따른 보직인사를 단행하면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보직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상반기 조직개편안 조정에 따라 국가정책추진실, 공간정보과, 축산과 등 1실 2과 11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에 따른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태백시의 조직개편은 1소 2과 8개 팀으로 운영되던 보건소를 예전처럼 환원하고 행정복지국(행정국), 경제산업국(경제국), 건설도시국(건설국)등으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다.
태백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4월 1일자 인사를 단행하면서 23명의 승진인사와 40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중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특정 부서에 발령을 냈다.
해당 직원은 지난해 지역사회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킨 사안으로 당시 태백시는 직위해제 대신 당사자가 휴직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 대신 휴직을 받아 들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뒤 한 시민은 시청 시민게시판에 관련 직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려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지역사회에 뜨거운 파문을 남긴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던 관련 직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출근을 통보하자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에 함께 포함시켜 다른 부서에 보직발령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공직사회는 원칙과 명분이 분명해야 하는데 이번 특정인의 보직인사는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인사”라며 “지금 공직사회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위기에 통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관련 사안으로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처분 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아직 당사자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기에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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