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8개 권역에서 마약류중독자 관리와 치료·보호 역할을 할 치료보호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원광대병원은 마약류중독자의 치료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에서 공모한 기관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존에 지정된 9개 권역 30개소(올 2월 기준)를 대상으로 마약류중독 여부를 판별하거나 마약류중독자로 판명된 사람을 치료‧보호하기 위해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공모한 바 있다.
복지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에서 치료 현황과 운영적합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의료질 개선 노력, 추진 의지에 대한 종합결과 심사를 거쳐 8개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선정했고 원광대병원이 포함된 것이다.
복지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류 문제에 범정부 대응을 위한 마약류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 활성화 대책으로 권역별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을 설치하고 치료보호 대상자의 건강보험 적용 등 마약류중독자의 적절한 치료 제공과 치료보호기관에 진료비를 적시해 지급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원광대병원이 호남권 내에서는 유일하게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마약류중독치료(입원·통원)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역의 중추적인 치료보호기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일영 병원장은 "원광대병원이 마약류중독 권역 치료보호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마약류중독자들의 치료·재활 그리고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 참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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