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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공약 입틀막에 토론회 불참", KBS 전주총국 제작진 "자막은 실무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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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공약 입틀막에 토론회 불참", KBS 전주총국 제작진 "자막은 실무진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전북 전주을 후보가 방송사의 자막 변경에 반발해 TV토론회 불참을 선언하자 해당 방송사 제작진이 "공약 설명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성윤 전주을 후보는 26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KBS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행태가 총선후보자 공약을 칼질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반발했다.

이성윤 후보는 "방송토론회는 후보의 공약과 정책에 대해 공정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단순한 제작진 개인 의견이 아니라 결재라인이 저의 공약을 수정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약 입틀막 사건' 진상조사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4·10 총선에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26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은 불법적 행위로 KBS 박민 사장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 전까지는 KBS 방송토론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덧붙였다.

KBS 전주총국 심층토론 제작진 일동은 '전주을 이성윤 후보의 입틀막 주장에 대해'라는 입장을 내고 "토론회를 기획하며 후보별 주요 공약 2가지를 요청했다"며 "이성윤 후보 측에서 '김건희 종합특검 관철'이라는 문구를 보내와 제작진이 '여사'를 추가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성윤 후보가 공개한 담당 작가와의 카톡을 보면 '여사'를 추가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한 오전 9시43분 카톡 이후 다른 캠프 관계자와 관련 논의를 했고 16분 후인 오전 9시 59분에 공약 자막 빼고 가는 걸로 정리했다고 카톡을 남겼다는 게 심층토론 제작진 일동의 입장이다.

제작진 일동은 "캠프 관계자와 통화해 프로그램 담당자는 '여사'가 들어가서 공약의 취지가 달라진다는 의견이라면 불필요한 논란을 사지 않기 위해 자막 노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1시간 뒤 토론회를 나가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은 '여사'가 들어간 자막으로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하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통상 실무진 선에서 논의하는 자막을 두고 KBS 결재라인이 후보자의 공약을 수정하려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이성윤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KBS는 선거 방해 행위를 하지 않았고 더욱이 선거 개입이 의심될 만한 그 어느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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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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