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6일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를 적격외국금융회사(QFI)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클리어스트림에 이어 세계 양대 국제예탁결제기구가 QFI 자격을 얻게 됐다.
QFI 자격은 국제예탁결제기구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외국인이 국채 등에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절차다.
지난해 1월부터 정부는 외국인의 직접계좌를 통한 투자뿐 아니라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에도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도입했었다.
외국인이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면 기존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고 외국인 투자자 간 역외 장외거래도 가능해진다.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QFI 운영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개통하는 등 외국인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 채널을 활성화하겠다"며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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