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 군수가 민선 8기 대표 시책인 '워커블시티(walkable city) 무안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김 군수는 "무안형(形 )워커블시티(walkable city)는 걷기 위해서 걸을 곳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개선해 주고 군민들에게 보행문화를 확산해 주는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는 "군민 모두가 건강한 무안군을 만들고 싶다"며 "군민이 모두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무안군이 건강해지고,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무안군에는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3개 분야 28개 과제 발굴… 보행길 조성, 보행환경 개선, 보행문화 조성 등
김산 군수는 지난 2023년 1월 읍면 군정보고회를 통해 "무안군 곳곳에 군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고 개발하여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워커블시티 무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3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실천 계획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여 맞춤형 보행길 조성, 보행환경 개선, 보행문화 조성 등 3개 분야 28개 실천 과제를 발굴했다.
실천계획 보고회에서 발굴된 주요 실천계획은 ▲읍면별 특색있는 산책로 조성 ▲회산백련지 야간 경관 연출화 사업 ▲위생 해충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 조성 ▲워커블 시티 무안, 안전 무안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 캠프 산책로 걷기 프로그램 운영 ▲초록 걸음 쓰담 달리기 추진 ▲주민 걷기 지도자 양성 ▲일거양득 자연치유 걷기 동아리 등 27개이다.
◆ 워커블시티(walkable city) 무안 선포식 및 제1회 산책로걷기 대회 개최
군은 본격적인 워커블시티 실천을 위해 지난해 5월 13일 남악 자전거 공원 일원에서 워커블 시티 무안 선포식 및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김산 군수는 "군민 모두가 걷기 좋은 도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 워커블시티 무안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대회에 대한 참여한 군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집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강과 호수, 정원을 산책하며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높은 점수를 줬으며 특히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플로깅 행사에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많았다.
남악수변공원 곳곳 아름답게 가꿔놓은 형형색색의 꽃들과 나무 데크, 쉼터, 잔디밭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 군정 곳곳에 묻어나는 워커블 시티 정책
지난해 3월 실천계획 보고회에서 28개의 실천과제를 발굴한 이후 군정 곳곳에 워커블시티 정책이 묻어나고 있다.
군민 걷기 지도자 63명을 양성했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걷기 동아리가 탄생했다.
안전한 산책로 조성을 위해 81개소에 위치정보 알림 기초번호판이 설치되었고, 마을 곳곳 걷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군민들 스스로 풀베기와 꽃 심기에 참여했다.
야간에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남악 대죽도 공원에는 야간 조명도 설치했다.
해안관광일주도로 노을길, 물맞이 치유의 숲 길, 탄도 해안 탐방데크, 근화베아채 스위트~남악센트레빌 구간 숲속산책로, 황토맨발길 등 총8개소 50.762㎞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 걷기대회와 무안황토갯벌길 전국민 가족사랑 걷기대회 등 3개의 걷기 행사를 개최하여 걷기 문화 확산에 노력했다.
군은 지난해 총 28개의 실천과제 중 23개를 이행하며 82.1%의 높은 이행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완료된 주요 과제들을 살펴보면 ▲ 워커블시티 신도시 특색있는 산책공간 조성사업 ▲ 영산강 관광경관 개선사업 ▲ 대불선 숲길 조성사업 ▲ 농공단지 근로자와 함께 보행문화실천을 위한 산책로 조성 ▲ 해안관광 둘레길 조성사업 ▲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로 개선사업 ▲ 위생 해충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 조성 ▲ 시니어 올바르게 걷기 교육 프로그램 실시 ▲ 주민 걷기지도자 양성 ▲ 건강증진 동아리 '워킹그룹' 운영 등이다.
◆ 2024년에도 계속되는 무안군의 워커블시티 정책
올해도 14개의 신규과제를 포함한 총 29개의 실천과제가 발굴됐다.
2024년 주요 실천계획은 ▲ 워커블시티 신도시 특색있는 산책공간 조성사업 ▲ 걷기문화 확산을 위한 읍면별 걷기 동아리 육성 ▲ 회산백련지 황토맨발길 조성사업 ▲ 물맞이 치유의 숲 길 조성사업 ▲ 치유마을 맨발걷기 산책길 조성 ▲ 무안군 워커블시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 공원·하천 등 산책로 친환경 포충기 설치 ▲ 스마트 그늘막 설치 ▲ 무안군 청년플랫폼 걷기 나들이 프로그램 ▲ 보건의 날 연계 생활 속 걷기 행사 개최 ▲ 무안 노을길 걷기 및 마라톤 대회 개최 ▲ 갯벌 경관 산책로 '갯가 가는 길'운영 등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체계적인 일상 속 걷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무안군 전역 특화 거리 조성이 가능한 거리를 조사하는 '무안군 워커블시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본 용역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무안군 전역을 아우르는 무안形 워커블로드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15일에는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정회원 도시 인증을 받았다. KHCP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가장 높은 수준의 건강형평성 구현을 목적으로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 협의회이다.
그동안 군민들의 보행환경 개선과 보행문화 확산에 힘써온 무안군은 앞으로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의 정회원 도시 인증을 계기로 협의회 회원 도시 간 정책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 삶의 만족도가 높은 무안으로
김산 군수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워커블시티 무안 프로젝트 시행 이후 군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며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고 걷기 좋은 곳이면 어디든 걸어 다니고 있는 군민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9개 읍면 모든 지역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며 "앞으로 무안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산책로 조성, 일상생활 곳곳 걷기좋은 환경조성과 군민 맞춤형 보행문화를 접목한 무안형 워커블시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군민 모두가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4월 남악 중앙공원 일원에서 생활 속 걷기대회와 10월 망운 조금나루와 현경 봉오제 일원 '무안 노을길 걷기 및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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