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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껍질의 과학적 효과…'면역력' 높이고 '스트레스'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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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껍질의 과학적 효과…'면역력' 높이고 '스트레스' 낮춘다

농촌진흥청, 민·학·관 협업 통해 입증 발표

버려졌던 양파 껍질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서울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순천대, 국립농업과학원, 전남도농업기술원, 무안군농업기술센터, 푸드웰 등과 민·학·관 협업을 통해 양파 껍질의 효능을 추출방법을 달리해 평가한 결과 양파 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여 추출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양파 껍질 추출물을 대식세포에 적용한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식세포보다 면역세포 활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양파껍질 콜라겐 ⓒ농촌진흥청

면역력이 떨어진 쥐에 양파 껍질 추출물을 적용한 결과 면역세포 활성이 64% 증가했다. 면역반응을 수행하는 면역글로불린(IgG)도 12% 늘어났다.

서울대와 한양대가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8주 동안 임상시험한 결과 스트레스는 29%, 감기 등의 감염 증상은 35.2% 줄었다. 또 삶의 질은 46%, 면역이 높아졌음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댄츠(Antioxidants)와 뉴트리션 리처치 앤 프랙티스(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 출원됐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추출법, 흡수율 증가 방안, 부위별 소재화 등을 연구해 양파 껍질 이용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현재 양파 껍질 간장과 양파 전초를 이용한 젤리 등이 개발됐으며 조만간 기술이전을 거쳐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진숙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버려지던 양파 껍질의 기능성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소재화 기술을 개발한데 의의가 있다"며 "농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제도적 기반 구축이 앞서 마련돼 농업분야에서의 새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양파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버려지는 양파 껍질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 양파 소비량은 1985년 7.8kg에서 2021년에는 31.8kg로 증가했으며, 버려지는 양파 껍질은 양파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양파 전체의 18~26%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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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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