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대 총선 전망을 하며 "역사적으로 집권당이 서울에서 패할 경우, 정권붕괴 현상이 초래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서 패할 경우 여당으로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주최한 22대 총선기획 특별세미나에 이번 총선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58년 4대 총선에서 자유당이 서울서 1석을 빼고 전멸하는 바람에 자유당 정부의 몰락을 가져왔고, 78년 10대 총선, 85년 12대 총선 등에서도 집권 여당이 서울서 패하는 바람에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다"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도 서울서 패할 경우 이런 험난한 경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개인의 호감을 통해 표를 얻으려고 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며 "이런 의미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이준석이란 인재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영화제목처럼 '라이언 일병구하기'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결국 정치인재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오랜 호흡으로 정치개혁의 주도권을 가져가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부정적 평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그런 불만세력들의 불만해소 돌출구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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