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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난타전…이 "자화자찬 열중" vs 정 "특활비 의혹" vs 강 "쓴소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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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난타전…이 "자화자찬 열중" vs 정 "특활비 의혹" vs 강 "쓴소리 못해"

전북 22대 총선의 최대 화약고인 전주시을 선거구의 3인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22일 오후 전주MBC가 주최한 '22대 총선 전주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요 공약과 주도권 토론, 공통질문 등을 통해 서로 공격하는 등 난타전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간 진행된 생방송 토론에서는 진보의 이성윤 민주당 후보와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보수의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는가 하면 정운천 후보와 강성희 후보가 이성윤 후보를 때리는 등 '3각 공방'의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22일 오후 전주MBC가 주최한 '22대 총선 전주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요 공약과 주도권 토론, 공통질문 등을 통해 서로 공격하는 등 난타전에 나섰다. ⓒ전주MBC 유튜브 방송 캡처

먼저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와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이성윤 민주당 후보의 과거 서울고검장 시절 특수활동비의 '과다 연말 몰아쓰기' 의혹을 둘러싸고 대포를 쐈다.

정운천 후보는 "고검장은 수사하는 게 없는데도 이성윤 후보가 고검장 시절에 전임자에 비해 많이 썼고 그것도 연말에 과다하게 썼다"며 특활비 의혹을 제기했고, 강성희 진보당 후보도 "적극 공감한다. 특활비는 아예 폐지되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성윤 후보는 "수사 외에 어떠한 것도 집행한 적이 없다"며 "특활비는 용돈처럼 쓰는 게 아니라 집행하는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감사를 하면 된다"고 되받아쳤다.

이성윤 민주당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성윤 후보는 "수사 방해와 진실 은폐가 정권 차원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무도한 검찰공화국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도 검찰 출신을 대거 공천하는 등 '도긴개긴'"이라고 맞섰다.

▲생방송 토론에서는 진보의 이성윤 민주당 후보와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보수의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는가 하면 정운천 후보와 강성희 후보가 이성윤 후보를 때리는 등 '3각 공방'의 혼전 양상을 보였다. ⓒ전주MBC 방송 캡처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이성윤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과거 세월호 참사 합동수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부실수사에 책임이 있다"며 "박근혜 방탄용 부실수사였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이성윤 후보는 "세월호 수사는 목포지청 중심으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있었고 또 다른 수사팀이 많이 있었다"며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하고 기소해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었다"고 맞받아쳤다.

이성윤 민주당 후보의 화력은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 공격에 집중됐다.

이성윤 민주당 후보는 정운천 후보를 겨냥해 "지난해 잼버리 사태로 정부의 무능이 드러나자 전북에 뒤집어씌우기 위해 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78%나 삭감했다"며 "그런데 정 후보는 새만금 예산이 3000억원 복원됐다며 자화자찬했다"고 맹비난했다.

정운천 후보는 이에 대해 "잼버리 사태로 6400억원에서 5000억원을 깎았다. 삭발 등 강하게 반발해 정부여당을 만나 해결사 역할을 다했다"며 "항만과 내부개발 등을 위한 예산 3000억원을 여야가 협치해서 복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엔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이성윤 민주당 후보를 거들듯 '대도시권 광역교통망법'에 전주권 포함을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정운천 후보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강성희 후보는 "정운천 후보는 왜 전북을 홀대하는 국민의힘에 가서 쓴소리를 못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을 전북도민에게 설득하려고만 하지 도민들의 피끓는 마음을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집중포화 했다.

▲이번 22대 총선에는 현역 의원을 배출한 진보당이 재탈환의 강한 의지를 보이는 등 '3당 3인 격전지'로 전환돼 인물과 정책, 바람, 프레임 등 선거의 모든 이슈와 변수를 목격할 수 있는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전주MBC 유튜브방송 캡처

정운천 후보는 "전북 출신이 비례대표에 전면 배제됐을 때 직(職)을 걸고 (당과) 담판을 벌여서 1명이 당선권에 들어갔다"며 '할 말을 하는후보'로 맞섰다.

전북의 최대 화약고인 전주시을 선거구는 지금까지 거대 여야 정당의 양자대결이나 민주당과 무소속 대결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에는 현역 의원을 배출한 진보당이 재탈환의 강한 의지를 보이는 등 '3당 3인 격전지'로 전환돼 인물과 정책, 바람, 프레임 등 선거의 모든 이슈와 변수를 혼융하는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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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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