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총선후보자, 지역 현안 해법도 '각양각색'

'인구소멸''전주완주통합''대광법 개정'...정권교체 불쏘시개, 정권심판의 날, 여야협치위해 여당1명 필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주을 선거구 후보자들은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인구소멸대책'과 '전주완주통합', '대도시권광역교통법 개정'을 꼽았다.

22일 전주MBC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전북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책”이라고 답하고 “잘못된 인구정책으로 전라북도 인구가 176만 명선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후보는 “열악한 산업구조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북혁신도시에 제3금융중심지를 지정하고 한국투자공사 등 자산운용 공공기관의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윤 후보는 “인구 감소 지역에 지역화폐 특례를 적용하고 국고보조금 지원에 앞장 서 겠으며 젊은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창업 허브 스페이스K 조성에 힘써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전주와 완주의 통합”이라고 강조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라서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 20년 간 청년 20만 명이 전북을 떠났다”고 우려했다.

강성희 후보는 해결방안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100만 광역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금 마련해야 한다”면서 “과거 3번의 통합 추진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서 잘 준비해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기 위해서 “완주 군민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며 완주의 주도적 역할을 보장하고 주민 주도의 상향식 통합 추진과 무엇보다 전주와 완주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120년 만에 전북도가 특별자치도가 됐기 때문에 특별자치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대도시권광역교통법'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천 후보는 “‘대광법’이 통과가 돼야 대도시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고 황방산 터널도 뚫을 수 있고 전주에서 새만금까지 고속도로도 제대로 만들 수 있고 또 전주와 나머지 14개 시군과 연결되는 그러한 교통망을 구축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후보는 그러나 “대광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잼버리 사태가 터져 그 후에 진행을 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당선되면 곧바로 국민의힘과 정부를 설득시켜 대광법을 통과시킨 다음에 대도시 교통망을 구축해 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역사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꼭 찾아 내겠다"고 말했다.

대표 공약으로 이성윤 후보는 '김건희 종합특검' 관철과 '검찰개혁'완수 '제3금융중심지지정'을 강성희 후보는 '검찰청 해체'와 '검사장 주민직선제' '지역공공은행설립'을, 정운천 후보는 '전북 국가예산 12조 원시대'와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 '대광법 개정' 등을 꼽았다.

마무리 발언으로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진보당은 전국에서 60명의 후보가 민주당과 단일화를 해서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려 하는데 이성윤 후보는 용산에서 출마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대신 굳이 전주에 출마해 강성희와 대결하려 한다"고 말하면서 "이는 야권단결에 상처를 내고 윤석열 정권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희 후보는 "자신을 야권의 힘을 더 키우고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의 불 쏘시개로 써달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는 가장 강력한 협력자가 되고 동시에 전주 발전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이순신 장군은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했는데 저는 전주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전주가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성윤 후보는 특히 "지난해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우리 전북에 뒤집어 씌우고 전북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그것도 모자라 새만금 예산까지 대폭 깎아버린 윤석열 정권을 저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오는 4월 10일은 무도한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하고 전주의 민생을 회복하고 전북의 자긍심을 세우는 위대한 승리의 서막"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전주를 너무 너무 사랑한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여당의 불모지에서 전북을 끝까지 지켰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후보는 "정말 야당이 다 하려고 하는 거, 여당이 있어야 일이 될 거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이번에 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지면서 여야 협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고 "이 시대를 바꾸는 데는 여야 협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려야 하며 야당만 갖고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여당 한 명이라도, 집권 여당 한 명이라도 중앙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꼭 정운천 1명은 꼭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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