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주양돈농협은 22일 자체 수출육가공공장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를 홍콩으로 보내기 위한 상차식을 진행했다.
이날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와 제주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으로 보내는 물량은 제주산 돼지 1마리를 부위별로 6분할 한 것으로 총 100마리분(7천891㎏)이다.
이 돼지고기는 영하 2도 저온 컨테이너에 실린 채 화물선에 선적돼 1주일 후인 29일 홍콩에 도착한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수입한 홍콩 업체는 '베스트 프라이스 미트 푸드'이다. 이 업체는 월 300마리 이상 제주산 돼지고기를 수입할 계획이다.
이반 청 대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지만 제주만큼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곳은 없었다"며 "제주만의 브랜드 파워로 홍콩 소비자에게 명품 돼지고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은 지난해 8월 634㎏을 시작으로 11월 1천3㎏, 12월 693㎏ 등 한 해 동안 총 2천330㎏이 수출됐다. 올해는 1월 100㎏, 2월 600㎏이 수출됐다.
고권진 조합장은 "작년에 홍콩과 두바이로 수출했었지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홍콩 수출이 계속 늘어나면 제주양돈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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