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나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익산시가 방제에 총력전을 기울인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사업과 이동 특별단속 추진에 나선다.
전북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고사목 벌채·파쇄와 예방 나무주사 등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방제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고사목 1932본을 베어내고 7843본에 예방나무주사를 주입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또 소나무류를 생산·유통하는 취급업체와 화목연료를 사용하는 농가 등 220개소를 대상으로 이동 특별단속을 오는 28일까지 함께 시행한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와 잣나무, 곰솔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기생하며 매개충을 통해 나무를 옮겨 다닌다.
이동한 선충은 소나무의 수관을 막아서 물이 상부로 공급되지 못하게 만들어 소나무는 최상단부터 점차 말라죽게 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치료약이 없어 한 번 감염되면 모두 고사한다.
익산시는 "이번 방제사업과 특별단속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고 건강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류 이동 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재선충병 감염여부 확인서 또는 소나무류 생산확인표 발급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무단이동 적발 시 최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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