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무료·월 최대 30만 원 연수비도 지원
나주시가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을 위해 '농촌 살기 체험 참가자' 1기(2가구)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나주 문평면 '명하쪽빛마을'에서 '2024년도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명하쪽빛마을'은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으로 지정된 故윤병운 옹의 '전통 쪽 염색'을 5대째 이어오고 있는 마을로 쪽 베기와 쪽 염색 체험·교육, 제품 판매, 치유음식, 치유농업, 치유정원 가꾸기 등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예비 귀농·귀촌인의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성공적인 정착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되며, 농촌 일자리(수당 제공) 및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도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1기(4~6월), 2기(7~9월), 3기(10~11월)에 걸쳐 운영되며 작물 가꾸기와 농작물 활용 요리, 쪽 재배·염색 등 기존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농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숙박은 무료로 제공되며, 15일 이상 체험할 경우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나주와 연접한 시·군·구, 광주시(남구·광산구), 전남도민을 제외하고 타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도시민이면 누구나 '그린대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촌 살아보기 사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귀농·귀촌을 앞둔 도시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책,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귀농·귀촌인 등 농촌 거주자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마을 6곳을 선정 해 '귀농·귀촌 선도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사업 첫해 선정된 마을은 산포면 송림·산제, 문평면 서원(동원2리), 남평읍 우진(우산 3리), 동강면 복용(옥정3리), 공산면 송정(가송1리) 마을이다.
해당 마을들에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마을별 최대 20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또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의 임시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빈집 재생 사업’을 총 12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4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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