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0일 제주지역 총선 후보자에게 제2공항 현안 관련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
발송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문대림·위성곤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 등 총 7명이다.
비상도민회의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제2공항에 대한 각 후보별 입장이 나오고 있기는 하나 쟁점과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후보자가 제2공항에 대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고 또한 첨예한 갈등을 종식시킬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책질의서는 8개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당초 항공수요 예측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 따라 공항확충 대안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는지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제주공항 확충개선 가능성을 제3의 국제적인 전문기관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지 ▷수요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항 건설에 다른 공군기지 사용 우려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며 이를 막을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또한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제2공항 추진을 해야하는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주민참여와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지 ▷제2공항 주민투표를 국토부장관에 요구하는 것과 더불어 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법을 개정할 의사가 있는지 ▷제2공항 갈등해결의 해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강원보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정책질의서의 의미에 대해 "제2공항 반대 여론이 높고, 더욱이 제2공항의 추진 여부를 도민이 직접 결정하자는 도민결정권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을 후보들에게 분명히 알리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유권자인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책질의가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후보를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도민 여러분의 신중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질의에 대한 답변은 오는 25일까지이며, 답변 여부와 내용은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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