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관을 지낸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주'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국방부 대변인이 '언제 숨어다녔다는 말이냐"고 '발끈'했다.
2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전 국방부 장관 이종섭 호주 대사에 대해 도망, 도주 이런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다. 숨어다니고 피해 다니고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건 맞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금 언제 숨어다니고 피해 다녔다는 말씀이시죠? 언제 숨어다녔다는 말씀인가"라고 되물었다.
전 대변인은 "(한국에) 들어오는 거 오늘 아침에 정정당당히 나오셔서 언론 앞에 말씀하셨는데"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저희 전임 장관께서 무슨 도주나 도피나 그렇게 표현을 쓰시는 거는 제가 동의할 수가 없죠. 누가 도피를 했단 말씀이시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종섭 호주 대사는 우리 군 군령권의 최고 정점이었지 않나. 그런 분인데 지금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 장병들이 참 착잡할 것 같다"는 기자의 지적에 전 대변인은 "지금 김 부장님(기자)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장병들의 생각을 김 부장님께서 어떻게 다 아신다고 지금 (장병들을) 대표하시는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다.
"장병들의 마음이 착잡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글쎄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