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의 꽃이 피는 시기는 평년 기준으로 4월 초중순 경이지만 기후 변화로 매년 앞당겨지고 있어 극심한 일교차에 따른 저온·서리피해가 우려된다.
개화기 전후로 저온 피해를 본 과수는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꽃이 피더라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
또 수정되더라도 기형과가 돼 조기 낙과하거나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이상기온에 따른 한파·서리 결실불량 등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익산시는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과수농가에 방상팬, 관수시설,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예방 시설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과원피해 예방 기술확산 시범사업'을 추진해 올해 과수농가 4개소에 저온 피해 예방 시설을 보급할 예정이다. 방상팬은 팬이 360도 회전하며 온도를 감지해 2℃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저온 시간을 단축해 냉해 피해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한파·서리·고온 등 예측 불가능한 기상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과수 안정생산과 품질 향상을 도와 과수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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