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에 맞춰 수원시 등 11개 시군 주요 등산로 주변에 '보이는 소화기함' 150개소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함'은 산불 발생 시 진입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신속한 현장 접근이 어려울 경우, 현장에서 누구나 소화기를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개념이다.
도는 산불 발생 시 등산객 이용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의 왕래가 많은 등산로 주요 교차점에 소화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지역은 △수원시(광교산, 칠보산) △고양시(고봉산) △화성시(무봉산, 봉화산, 칠보산 등) △안산시(수리산 등) △평택시(부락산 등) △파주시(감악산 등) △광명시(도덕산, 구름산) △포천시(천보산, 왕방산, 명성산 등) △양평군(용문산, 추읍산, 청계산) △여주시(황학산, 소달산, 마감산, 북성산, 싸리산 등) △동두천시(소요산 등)이다.
한편 도난·훼손 방지를 위해 소화기별 관리 번호를 부여하고 경고문구를 표기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석용환 산림녹지과장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초발견자의 초기진화가 중요하다”라며 “소화기 설치로 산불발생 시 이용객 누구나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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