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은 수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양액 처방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액 처방서는 수경재배에 쓰이는 양액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이전까지는 전남농업기술원이나 사설분석기관에 의뢰해 처방서를 받아 오다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부터 군 자체 발급을 시작했다.
분석 항목은 질산, 인산, 중탄산, 미량요소 등 20개 안팎이다.
수경재배 농가가 시설재배용 원수를 채취해 검사 의뢰하면 군이 전용 분석기를 이용해 무료로 성분을 분석한 뒤 처방서를 발부한다.
자료의 정확도도 신뢰할 만하다.
군에 따르면 수 차례 타 시군 교차실험을 통해 분석 정확성을 검증했다.
양액 분석을 희망하는 농가는 500밀리리터(㎖) 통에 원수를 담아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팀에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분석 자료를 토대로 농업 전문가 상담까지 제공할 방침이어서 경영비 절감과 재배 성과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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