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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성정당 21대 전북 지지율 5.7% 최저…이번 22대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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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성정당 21대 전북 지지율 5.7% 최저…이번 22대 성적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 전북출신을 단 1명도 포함하지 않아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의 전북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에 따르면 2008년 18대 이후 2020년 20대까지 세 차례의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비례대표)은 7~9%대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더민주 전신) 등 거대 여야 정당이 격돌했던 지난 18대의 경우 한나라당 비례득표율은 9.2%로 통합민주당(64.3%)에 크게 뒤졌지만 두 자릿수 진입을 꿈꿀 정도였다.

▲전주시 구도심에 위치한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건물 ⓒ프레시안

전북의 보수세력이 민주당 텃밭의 눈총과 홀대의 어려움 속에서 외연확대에 적극 나선 결과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정당득표율이 9.6%까지 상승, 그야말로 10% 진입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이 치열하게 싸웠던 20대 총선에서는 표가 분산됐고 새누리당 지지율은 7.5%로 뚝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전북을 텃밭으로 둔 민주당 심판론이 거세게 일며 국민의당이 대안 세력으로 급부상해 42.7%의 높은 정당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32.2%에 그치는 등 체면을 구겼다.

이 와중에 전북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7.5%로 종전보다 2%포인트 가량 뚝 떨어지는 시련을 맞게 됐다.

보수정당의 전북 내 지지율 하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인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됐던 첫 선거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 의석 차지에 각축전을 벌였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성적표는 5.7%로 18대 총선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56.0%를 차지했고 정의당 12.0%, 열린민주당 9.0%, 민생당 6.3% 등으로 진보진영이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을 나눠 가지며 보수의 미래통합당 지지율도 종전보다 뚝 떨어진 것이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보수세력인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출신이 단 1명도 없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자칫 22대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뜩이나 국민의힘에게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로 통하는 전북에서 비례 후보자 35명 중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22대 총선의 최대 악재로 작용, 보수표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는 까닭이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입구 ⓒ프레시안

전북 여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미래 '비례 20위' 안에 25%를 호남 출신으로 우선 배치해야 함에도 전북 인재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이 전북을 졸(卒)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민심이 흉흉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당한 상황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본 선거뿐만 아니라 정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미래에서 조속히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는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광주, 전북, 전남) 출신 인사를 당선 안정권인 20위 이내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해야 한다.

비례 20위의 25%를 감안할 때 호남 몫은 대략 5명이어서 당선권에 전북출신이 최소 1명에서 2명까지 안배되어야 한다는 전북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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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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