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지역구 특정 후보 지지 단톡방에 투표완료 인증을 알려 논란이다.
나주·화순 선거구 손금주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병태 나주시장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손 후보 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윤병태 나주시장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신정훈 예비후보에 투표했다는 셀프 인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증거로, 경선 기간인 지난 11일 윤병태 시장이 신정훈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채팅방에 '권당 투표 완료'라고 글을 올린 채팅방 화면캡처 사진을 제시했다.
채팅방 화면 상단에는 '2024 선택! 신정훈!! 투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돼 있다.
신정훈 후보지지 대화방에서 윤 시장의 투표 인증 글은 신 후보에게 투표를 독려했다는 오해를 살 소지가 다분하다.
더욱이 해당 채팅방은 당원과 일반인 333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를 두고 손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을 향해 투표 인증을 통해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제57조의 6(공무원 등의 당내경선운동 금지)에서는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가 투표권을 갖는 당내경선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당내 경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나주시 홍보팀을 통해 "공직선거법에서는 소속 당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당내경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 지지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민주당 나주·화순 선거구 결선 투표 결과 신정훈 현 의원이 손금주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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