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석대)는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물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자원환경부 산하 정부기관인 수자원계획·조사센터와 물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베트남은 인접 국가와 수원을 공유하고 있어 물이 부족한 국가로 상당 부분 지하수를 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오염도가 높아 먹는 물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강수량은 많지만 우기에 연간 강수량이 집중되고 지표면 일부가 해안가 저지대로 홍수·태풍 등 자연재해가 잦아 이러한 물 문제 해법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첨단 물관리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 주요 분야는 △물관리 기술 협력 △베트남 수자원 활용에 대한 의사결정시스템 지원 등이다. 향후 양 기관은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기술, 스마트 관망 관리 등 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실무단(워킹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대 사장은 베트남 방문 중 13일 자원환경부 차관, 14일 과학기술부 차관을 만나 수자원 위성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물관리, 메콩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 및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체적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분야 첨단기술 교류를 강화해 한국과 베트남 양 국간 물 분야 국제협력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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