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결국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와 함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도 내놓으면서 수영구 발전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라며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라고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라며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 전 최고위원의 부산 수영구 공천을 전격 철회했다. 이튿날인 17일 곧바로 내부 회의를 거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장 전 최고위원은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라며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과거 SNS 글로 발생한 '막말 논란'에 다시 사과하면서 무소속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없다.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수영구 주민들께서 주신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이다. 이토록 간절하게 수영구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멈추는 것이 제게는 쉬운 선택이다.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십자가를 지고 가시밭길을 걷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오직 ‘선수후사’ 하겠다.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 발전이 먼저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공약한 동방오거리역 신설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검찰총장 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윤석열 대통령처럼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공천 취소 이유인 '막말'의 기준으로 민주당을 본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공천을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하면서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는 했을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라고 반문했다.
또한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온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놓았다. 먼저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표기는 선관위 확인 절차를 거친 것이며 사회복무요원 복무 이유는 과거 발생한 가정 내 불화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외에도 불법적인 일은 행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물불 가리지 않고 싸우는 사람,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장 껄끄럽게 여기는 사람, 좌파의 표적이 되어도 굴하지 않는 사람, 장예찬이 국회로 들어가 국민의힘에 부족한 야성을 채우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라며 "수영구 주민 여러분, 혈혈단신 광야로 나서는 장예찬의 손을 잡아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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