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달까지 한달 반 동안 진행한 '주택용 소방시설 증정 이벤트'에 도민 56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 증정 이벤트’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확대를 위해 경기소방 관련 사연을 보내 선정되면, 가정집에 소화기·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주는 행사다.
경기소방은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9일까지 사연을 접수한 결과, 총 563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경기소방으로부터 도움받았던 사연 284건, 부모님을 비롯한 어르신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고 싶다는 사연 271건, 역대 소방동요대회, 불조심 포스터 대회에 참가한 사연 8건 등이 접수됐다.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어린 시절 불조심 포스터와 표어 교내 대회에서 수상을 휩쓸었던 이력을 자랑하며 부모님 댁 소방시설을 바꿔드리고 싶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20여 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경기소방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학생들과 소방동요대회에 출전해 수차례 수상했고 소방서에서 교육을 받는 등 소방 안전 교육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접수된 응모작 가운데 400명을 이달 내로 선정한 후 다음 달까지 화재경보기 3대와 소화기, 에어로졸식 소화 용구를 각각 1대 설치할 계획이다. 화재경보기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설치 가능한데 공동주택 가운데 아파트와 기숙사처럼 경보기가 이미 설치된 경우는 제외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에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민 맞춤형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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