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조국 대표 뿐만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 역시 심한 나르시시스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로남불'은 조국 대표 같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이 이번 도태우 후보 공천취소를 전후하여 보여준 '내로남불'도 만만찮다"고 밝혔다.
그는 도태우 후보의 국민의힘 공천취소를 두고 "반발이 점점 더 큰 원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우선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역차별 의식이 고개를 든다. 이와 함께 강성 보수층의 반발이 심상찮다"고 전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광주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들에게 (도태우의) 공천취소를 전리품으로 헌상했다는 설득력 있는 비판이 있다"며 "그가 공천취소를 공관위에 급히 주문하여 심야에 관철시킨 후 바로 몇 시간 지난 15일 광주방문 시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광주와 호남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도태우 후보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언급보다 훨씬 더 심한 망언이자 지역감정 조장의 발언이라고 본다"며 "여기에 대구경북지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에 데리고 들어간 김경율 비대위원은 자당 출신의 대통령 영부인이 북한의 이념을 추종하는 사람과 모험주의적 유투브 방송이 결탁하여 일으킨 정치공작에 넘어간 일을 두고,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혁명 당시 비참한 죽음을 당한 ‘마리 앙뚜아네뜨’에 비유했다"며 "이것보다 더 큰 망언, 폭언이 어디 달리 있을까. 그럼에도 한 위원장은 그를 끝까지 비호하며 끼고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이 그의 사과문대로 다소 미숙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한 위원장이나 그의 직계인 김경율 위원의 발언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잘못의 발언이고, 또 그것이 향후 미쳐나갈 보수층의 자기파괴적 효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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