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관가(官街)에서는 지자체의 국가예산 확보는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행정의 노력과 정보, 정치권 협력의 합작품이라는 뜻에서 그렇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담아내기 위해 총 440여 개의 사업을 확장하고 일찌감치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지난 15일 정헌율 익산시장 주재로 '2025년 국가 예산 확보대상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규 사업 66개를 포함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총 442개의 사업을 국비 확보 대상 사업으로 정했다.
신규사업을 보면 △식품기업 전문교육센터 △수소·전기차 내부구조 분석용 3D 검사시설 구축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사업 등 총사업비 9687억 원 규모의 66개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계속사업은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지원사업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설립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등 376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작년 9월부터 △민선8기 공약(92개 사업) △익산 미래도시 비전 △혁신성장과 R&D 등 미래성장동력 △정부 120대 국정과제 대응 분야 등에서 신규 사업 발굴과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해 왔다.
올해 두 차례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개최했으며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정기조 변화에 대응해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등 어려운 여건에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적극적이고 끈질기게 소통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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