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무용지물 논란이 재개되고 있다.
14일 태백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는 제275회 임시회 제2차 예결위(위원장 홍지영)를 개최하고 상하수도사업소 외 5개 부서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시의회 예결위는 추경예산안 보고에 이어 계수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백시노인회관 신축을 위한 관련 예산안이 상정되어 일부 의원이 공유재산심의는 물론 시의회와 사전간담회도 없이 관련 예산이 상정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연태 의원은 “이번 예결위 추경예산안에 당초 노인회관 주차장 확장안이 보고되었으나 과도한 비용 문제로 보류된 안건인데 사전 협의는 물론 예결위 심의도 없이 계수조정에 노인회관 신축관련 예산이 상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회관 신축사업 예산은 시의회 예결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라며 “집행부 요구도 아니고 의회에서 이를 추진한 것은 의회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이에 태백시는 지난 6일 태백시의회 간담회에서 시노인회관 주차장 증설의 시급성과 사업비 12억 원에 대한 보고를 했으나 주차장 12면 증설에 12억 사업비는 문제라며 지적한바 있다.
태백시의회는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24년 제1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노인회관 신축관련 예산안(타당성 용역 3억원) 처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연태 의원은 지난해 12월 19일 개최된 태백시의회 27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회가 예결위 활동을 무력화시키고 의회권위를 실추시켰다며 고재창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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