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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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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왕건의 어진을 모셨던 사찰"

경기 안성시가 죽산면 고려시대 진전 사찰인 '봉업사' 터(이하 봉업사지)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다고 14일 밝혔다.

봉업사지는 지난 13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향후 봉업사지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심의 후 사적으로 지정 고시된다.

▲경기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봉업사지.ⓒ안성시

봉업사는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셨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진전 사찰(왕의 초상을 봉안한 사찰)이다.

현재 터만 남아 있는 봉업사지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지속적인 발굴 조사 등을 통해 봉업사가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고학적으로 규명된 고려시대 진전 사찰이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사적 승격 결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향후 봉업사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물론, 죽주산성이나 죽산면 내 불교 문화유산과 연계한 역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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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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