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충남아산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꼼수 정치는 안했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2024년 3월11일자 대전세종충청면>
김 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9일 열린 충남아산FC 첫 홈경기에서 선수들 유니폼이 빨간색으로 바뀐 것을 두고 일부 팬 사이에서 ‘정치적 이용’에 대한 지적이 일자 김 지사가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앞서 충남아산FC는 지난달 27일 누리집 뉴스를 통해 구단 연고지인 아산시가 이순신 장군이 영면한 도시로서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고 이순신 장군의 충무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장군복 색상인 붉은색을 캐치프레이즈에 녹여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홈경기에 시축을 위해 참석한 명예 구단주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선수 유니폼이 빨간색인 것을 두고 일부 팬 사이에서 이 같은 지적이 일었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13일 논평을 통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경위 아산시장을 겨냥해 ‘충남아산FC가 9일 홈 개막전에서 그동안 입어왔던 파란색 대신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정치 도구 이용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서포터즈와 관중에게 응원 시 사용하는 상징색이 아닌 붉은색 응원 도구를 나눠주며 호응을 유도한 행위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의심 된다’며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서 ‘간접 유세’의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고 밝히며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는 “심히 우려스럽고, 걱정스러워서 앞에 섰다. 지난 토요일 충남아산FC 개막식이 있었다. 명예 구단주로 참석했다.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심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면서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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