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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과거 안철수에 "노원병신"...'정봉주 리스크' 막말들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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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과거 안철수에 "노원병신"...'정봉주 리스크' 막말들 재조명

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공천을 확정지은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과거 목함 지뢰 사태를 희화화했던 벌언이 재조명되면서 이른바 '막말 리스크'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렸다. 정 예비후보는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정 예비후보가 언급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한 대화를 하던 정 예비후보는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정 예비후보의 '막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4월 24일 있었던 재보궐선거 노원병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당시 무소속)를 겨냥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초청강연회에서 "결점을 공개하지 않아 완벽한 인간으로 주접을 떨다가 '노원병'의 신(神)이 되고자 하는 사람, '노원병신'"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그가 노회찬의 심정을 한쪽이라도 이해해 봤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기부 X파일' 논란 과정에서 이른바 '떡값 검사' 실명을 공개했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노원병 지역에 안 의원이 출마한 것을 비난하는 취지였다.

논란이 되자 정 예비후보는 당시 트위터에 "공무원노조 창원 특강에서 안철수 씨 노원 출마에 대한 말씀을 하던 중 막말성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반성과 함께 사과드리겠다"며 "뜻은 숨어버리고 행태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는 원인 제공을 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 상처입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5년에는 민주당 내에서 자신의 사면을 반대한 이용득 당시 최고위원을 향해 "듣보잡", "잡종 양아치 근성" 등의 표현으로 비난한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2015년 7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용득씨!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의 비속어) 등극이다. 언제부터 새정련이 듣보잡 최고위원회가 됐는지 궁금하다"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는 과거 이용득 전 최고위원과 일화를 소개하며 "열린우리당 의원 4~5명이 (이용득 전 최고위원의 한국노총 산하 공공노련 위원장 취임행사에) 축하하러 왔는데 열린우리당 노무현 대통령을 갈기갈기 씹어댔다"며 "참을 수 없어서 '저런 개XX' 하면서 문을 걷어차면서 행사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기 집안 행사에 초청을 해놓고 그 손님들을 개박살내고 있는 그 잡종 양아치 근성이란"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탈당한 후 지도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낸 적도 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상황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알아? 적당히들 좀 하라고 적당히들. 여기 있는 후보들이 당신들보다 못한 삶을 살았는가? 그러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여? 입에서 나오면 다 말인 줄 알아? 내가 당신들 실명 거론 안 하잖아. 금도를 넘었어 당신들이. 당신들 정치권 오래 못 있어.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언제 바뀌는지 한 번 보자고"라고 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를 비판하는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에게는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정 예비후보는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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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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