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결선에 오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결선 상대인 곽규택 변호사는 지역구 내 광역·기초의원 지지를 받는 등 세 과시에 나서면서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서·동구 3자 경선을 실시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지 않아 곽 변호사와 김 전 행정관의 결선 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결선 투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며 15일 곧바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곽 변호사는 이 지역구에서만 세 번째 도전 중이다. 20대, 21대 총선 모두 경선 끝에 탈락하면서 본 후보자로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현역인 안병길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경선 과정에서 광역‧기초의원들이 곽 변호사를 지지선언하면서 세 과시에도 나섰고 지난 9일 주말에는 자신의 친형이자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곽 변호사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거리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이자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일 고(故) 손명순 여사가 별세하자 "선거도 중요하지만 할머니를 우선 잘 모시고자 한다. 마지막까지 잘 배웅해 드리고 선거에 임하겠다"라며 경선 중간에 선거 운동을 중단했음에도 결선에 오르게 됐다.
결선 진행 발표 후에는 이영풍 전 기자의 지지선언도 이끌어내면서 막판 결집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이 전 기자는 "이제는 대통령실 출신의 김인규 예비후보와 함께 공정한 대한민국 언론환경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공통목표 아래 힘을 모아주신 이영풍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언론개혁과 가짜뉴스 근절, 정치개혁을 함께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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