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 3선)이 지역구 산악회 행사로 대구 팔공산을 찾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은 여원산악회의 날"이라며 "3월 산행을 각 지회에서 1300여 회원들이 버스 29대에 나눠타고 대구 팔공산으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산악회 행사 사진 6장을 올렸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 부산 사상구를 기반으로 하는 산악회로, 장 의원 지지 성향이 강한 일종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도, 관광버스 29대에 1000여 명의 인파를 동원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추울 때나 따뜻할 때나 한결같이 함께해 주시는 여원산악회 회원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성원에 화답하기도 했다.
여원산악회와 관련해서는, 부산 사상구 국민의힘 경선에 나섰던 송숙희 전 예비후보 측이 "장 의원 당협 사무실에서 핵심 당원들을 모아서 새해 단배식을 연다든지 당원간담회를 열어서 김대식 후보 지지를 했고, 여원산악회 해맞이 행사에서도 그랬고 특히 여원산악회 시산제에서는 장 의원이 직접 김 후보를 소개하면서 인사말을 하게 해 노골적으로 지지했다"고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부산 사상 국민의힘 후보가 된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은 장 의원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장 의원은 한편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여원산악회가 매년 한 번씩은 대구 팔공산 갓바위를 찾는데, 제 아내가 대구 출신이라 그런지 올 때 마다 고향에 온 마음"이라고 대구와의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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