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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병원비 지원 '미담' 원광대병원, 해외의료 진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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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병원비 지원 '미담' 원광대병원, 해외의료 진출 가시화

어려운 외국인근로자 병원비 지원으로 '훈훈한 미담'을 뿌렸던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이번에는 해외 의료진출 지평을 넓혀가고 있어 새로운 관심을 끈다.

8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시장을 선도하고 해외 의료관광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해외 의료진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전날 오이돕 알탄출(Oidov Altanzul) 등 4명의 몽골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수준 놓은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측의 해외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해 CT촬영과 내시경촬영, 기본검진, 외래진료와 원광대한방병원의 한방진료를 받았다.

▲외국인환자 유치 후 진료하는 모습 ⓒ원광대병원

이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홍보마케팅' 사업을 수행하는 원광대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고 원광대병원의 우수한 건강검진 시스템을 몽골 현지에 전파한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그동안 장기간에 걸쳐 몽골 의료기관들과 업무협약과 몽골 해외의료봉사, 한-몽 서울 프로젝트 수행기관 선정, 몽골 의료진 연수 등 몽골 관련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원광대병원은 또 최근 4주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동백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본원의 외국인 의료관광 해외환자 유치 사업효과가 물꼬를 풀듯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추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인 의료관광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광대병원은 뇌경색으로 쓰러진 외국인근로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는 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을 낳았다.

▲원광대학교병원 교직원들의 성금으로 무사히 귀국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사진에서 전화를 하는 사람이 사디코프 루스탐씨이다. ⓒ원광대병원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디코프 루스탐(Sadyikov Rustam·44)씨는 형편이 어려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취업비자를 받아 지난 2017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한 업체에서 근무해 왔다.

성격이 좋아 동료 직원들과 화합하며 잘 지내온 그는 지난해 10월에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져 인근의 원광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원광대병원 신경외과(집도의 김대원)에서 응급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은 데 이어 한 달 후에는 두개골 성형술까지 받는 등 어려운 위기를 넘긴 후 그동안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외국인근로자의 사정을 고려해 여러 편의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이 성금 모금에 들어갔고 순식간에 370여명이 동참해 성금 1천32만원 가량이 모였다.

병원과 교직원들의 정성과 성금 지원으로 사디코프 씨는 각종 비용을 지불하고 정신적인 안정까지 되찾아 최근 귀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귀국길에는 원광대병원 신경외과의 전담 간호사가 동반해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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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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