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과 9범 이력을 가진 인사를 호남 지역에 공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외에도 호남 지역엔 다수의 전과가 있는 인사들이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양정무 전북 전주갑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경우 전과 9범으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대표인 양 후보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근로기준법 위반만 7차례 처벌받았고, 최저임금법 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공무상표시무효 등으로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공천을 받은 곽봉근 예비후보도 전과가 4개였다. 2011부터 2016년까지 변호사법 위반(벌금 200만 원), 공직선거법 위반(벌금 100만 원), 폭행·재물손괴(벌금 300만 원), 모욕 및 공직선거법 위반(벌금 150만원) 등이었다.
이 신문은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213명 중 43명(20.2%)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으며 이 중 17명(8%)은 음주운전 전과자라고 전했다. 또 28개 지역구 중 26곳의 공천이 완료된 호남 지역 출마자 중 7명(26.9%)이 전과자로 나타났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두고 "본인(이재명)도 음주운전 전과자인데, 혹시 (민주당은) 음주운전에 대한 가산점이 있나"라고 비꼬았다.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음주운전 경력자나 음주운전으로 사고까지 냈던 분들이 다수 공천되는 걸로 보인다"며 "그렇게 공천을 운영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5대 범죄, 그것에 포함되는 거 아니었나. 민주당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의 발언 하루만에 국민의힘에서도 음주운전 전과자 17명을 공천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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