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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유자 특산품 꾸준한 인기몰이…해외 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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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유자 특산품 꾸준한 인기몰이…해외 판로 확대

지난해 군 단위 최초 농수산물 수출액 1억 300만 불 달성

전남고흥 유자가 고품질 생산과 가공 기술로 품질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건강음료의 원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지역 대표 특산품인 유자를 '프리미엄 유자'로 격상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를 단장으로 수출개척단을 꾸려 중국, 미국 등지에 유자 가공품 4534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에는 전남도 군 단위에서 최초로 농수산물 수출액 1억 300만 불을 달성했다.

▲고흥유자 모습 ⓒ고흥군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국무회의장에서 부처 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고흥산 유자 음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설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 보내는 명절 선물에 고흥산 유자청이 포함돼 고흥 유자의 품격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고흥산 유자차, 고흥산 유자에이드 등 유자 음료는 상큼하고 건강한 맛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도시 유명 카페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전문점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11월 초에는 고흥 유자를 테마로 한 유자축제가 열리는데 그날은 유자밭에서 데이트도 즐기고 유자 생과를 산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직접 구입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유자는 차, 엑기스, 음료, 콜라겐, 쨈, 잎차 등 다양하게 가공돼 시판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서울탁주에서 고흥 유자를 원료로 막걸리를 생산하고 체코 필스너 사에서는 고흥산 유자로 맥주를 만드는 등 고흥 유자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고흥 유자는 온화한 기후, 사시사철 불어오는 해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조량 덕분에 과즙과 향기가 풍부한 장점이 있어 지리적표시 제14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비타민C와 구연산 함유량이 많아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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