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이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한 데 대해 "'박근혜 공천 개입' 수사 담당 검사였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한 앙금을 해소한다는 정무적 판단에서 이런 공천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수사를 할 때 누가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한 위원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일 때 공천 개입 혐의로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친박계 인물들이 경선에 유리하도록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유 변호사였다.
진 교수는 또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진양혜 전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이슈'가 또 불거져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교수는 "지금 여당하고 대통령 지지율 올라가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가 아무 활동을 안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여기다 이게 또 이슈가 다시 불거지게 되면 사실 불리하게 돌아간다. 그래서 굳이 꼭 그래야 되는가(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진 전 아나운서는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아나운서는 김 전 대표와 서울대 AFP 과정 동문으로, 2015년 남편인 손범수 아나운서와 함께 김 전 대표가 기획한 전시회를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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