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이하 현대위)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갱구 수장 방식의 광해복구를 결사반대와 대정부투쟁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 현대위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공단)에서 오는 6월 말 폐광하는 장성광업소의 지하갱구를 폐갱수로 채우는 광해복구 방식은 탄광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활용성을 무시한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태백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광해종합복구 대책 시민설명회를 통해 해저 -525mL 수질관리 대신 580mL이하 침수 후 자연배수 방안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또 공단의 장성광업소 배수방안 3가지 중 자연배수를 강조하는 1안은 43명 근무에 연간 41억 원(배수비용), 2안은 63명 63억 원, 3안은 93명 연간 9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정부의 장성광업소 갱내 수장 발상은 단순히 경제성 논리로 앞으로의 활용성에 대한 검토를 무시한 발상”이라며 “마지막 남은 태백시의 숨통을 끊으려는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갱내 수장은 폐갱도를 활용한 스마트 마이닝사업과 태백드롭 등 다양한 청사진 사업 등 시민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짓밟는 위험한 구상”이라며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외면할 경우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갱구침수 결사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위는 장성광업소 갱구 수장방식의 광해복구를 고집할 경우 이달부터 1차 태백궐기대회를 시작으로 광해공단 집회, 정부청사 집회 등을 비롯해 입갱 릴레이투쟁 등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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