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학생중심대학 원년'으로 선포한 전북대학교가 지난 4일 개강했으나 학교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학생과 교수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고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전북대는 6일 현재, 사범대학 건물을 비롯해 인문대, 예체능대학 건물의 외벽에 석재패널을 부착하는 공사를 비롯해 기숙사로 연결되는 건지광장과 북문구간 도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도로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범대학 등의 외벽 공사는 소음이 심한 공사이기 때문에 지난 4일 개강 후 소음으로 인한 수업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5일 오후에는 학교 측과 공사 관계자,감독관 등이 소음방지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대책 회의를 갖기도 했다.
건지광장에서 북문구간까지의 보행안전을 위한 도로 공사는 안내 플래카드에는 지난달 29일까지 통제기간으로 게시돼 있으나 통제 기간을 넘기고도 도로통행이 풀리지 않으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은 도로 공사장 옆에 임시로 개설된 도로를 통해 등,하교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범대 건물 공사를 맡고 있는 현장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5일 학교와 현장 공사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가능한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오전 이른 시간대와 수업이 없는 시간을 선택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에는 비가 1주일씩 내리기도 해 공기 단축에 어려움이 컸었다"면서 "학생들의 수업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공사 시간조정과 빈 강의시간을 이용해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공사기간도 가능한 단축하기 위해 작업 인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대 곳곳에서 개강 이후에도 각종 공사가 학내에서 진행되면서 지난달 23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를 이용해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 원년으로 선포한다, 지난해 5년 연속 학생복지증진과 밀착형 소통에서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품질 지수 평가 1위를 했다"고 밝힌 전북대 양오봉 총장의 말이 빛이 바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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