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의원인 김일윤 신경주대 총장이 5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일윤 신경주대 총장은 5일 한수원 본사와 경주시청 앞에서 1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 경주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일윤 총장은 국회의원 4선과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을 지냈으며 심각한 경영난으로 경주대와 서라벌대를 통합해 만든 신경주대 총장을 맡고 있다.
김일윤 신경주대 총장은 도심 외곽인 양남면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 도심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수원 본사를 신경주대 부지로 이전해야 한다"며 "출마 목적은 소멸도시 경주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수원 본사 이전을 위해 신경주대 부지를 제공하겠으며 토지 보상 문제는 감정가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기존 문무대왕면의 한수원 본사 사옥에는 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과 함께 수백여 개 협력업체를 경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출마 선언과 그간 수차례 이야기해온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시 신경주대 부지 제공 등과 관련해 신경주대학교의 회생과 대학 재산 처분을 위해 한수원 본사의 신경주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신경주대학은 사학비리 등으로 관선이사 파견과 소송으로 재단복귀 등의 끊임없는 부침을 겪어왔고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2년 연속 포함되는 등 악순환을 겪어왔다.
한편 김일윤 신경주대 총장의 출마 가세로 이번 경주지역 총선은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 민주당 한영태 후보, 무소속 김일윤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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