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택시 을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이 이병진 전 평택대 교수의 전략공천에 대해 하자를 주장하며 '공천철회'를 요구했다.
공성경·김경자·김기성·오세호·유병만 등 5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4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당규 제10호 제13조에 따라 선거구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해당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해야 한며 근거를 제시했다.
이들은 "중앙당의 결정이 명백한 절차상 하자에 해당한다"라며 "지역 활동 내용이 전혀 없는 인사인 이 전 교수가 인재 영입 방식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상 시스템 공천과 거리가 먼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 등을 설명하며 이 전 교수의 자질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과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했던 전력이 있는 등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며 "모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특혜성 시비가 있었으며 대가성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중앙당의 전략 공천 결정의 절차적 하자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부실 검증이 되고 만 셈"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라도 중앙당의 인식 전환과 상응하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며 "공천 결과 재심 청구 즉각 인용, 전략공천 즉각 철회, 경선 기회 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일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평택시을 선거구에 이 전 교수를 단수 공천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원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신설 선거구인 평택병이 아닌 기존 선거구인 평택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결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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