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은 강수량이 많고 일조 시간이 부족해 양파와 마늘의 생육 부진과 습해로 인한 병해충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가의 면밀한 관리와 적절한 대응을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영광군은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강수량이 증가해 노균병과 잎마름병 같은 질병이 확산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노균병은 잎이 연두색으로 변하고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증상을 보이며, 잎마름병은 잎 표면에 검정색 포자를 형성하는 병반이 나타난다.
또 집중 강우 시 양파의 잎몸부 갈변 고사 피해를 유발하고, 마늘은 고랑에 고여 있는 물이 빨리 배수되지 않을 경우 습해로 인해 뿌리 발육이 지연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습해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내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덮기 등으로 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배 관리 측면에서는 웃거름을 적절한 시기에 주어야 하며, 과도한 웃거름 사용이나 잘못된 시기의 시비는 영양 생장을 지속시켜 구비대가 지연되거나 양파 청립주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소를 물에 녹여 물 비료로 사용하는 방법은 비료의 손실을 방지하고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주요 해충인 고자리파리는 비늘줄기를 공격해 아래쪽 잎을 말라 죽게 만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완전 부숙 퇴비 사용과 토양살충제 살포가 필요하다.
뿌리응애는 유기질이 풍부한 산성 사질토양에서 발생, 초기에는 피해가 눈에 띄지 않으나 점차 심각해져 구근 부패와 지상부 생육 저하를 초래한다.
방제는 종구소독제로 침지소독과 토양에 입제농약을 살포하는 것이다.
선충은 비늘줄기 껍질 사이로 침입해 영양 결핍과 지상부 생육 저해를 일으키는데, 살충제로 씨마늘을 침지 소독하고 파종 전 토양에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균병 발병환경이 조성되는 강우 이전에 약제를 살포하고, 병이 관찰되면 침투이행성 약제를 1∼2차례를 살포해 2차 감염원을 제거하고 일주일 간격 3∼4회 정도 보호형 약제를 살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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