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윤석열 사단'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해임' 중징계를 받은 이성윤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연구위원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 제가 이런 말을 했다는 이유로 윤석열이 기어이 이성윤을 해임했다고 한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다면 차라리 저를 파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연구위원은 "윤석열 사단이 징계위원으로 들어가 있으니 이들에게 징계 받을 수 없다는 저의 요구는 무참히도 묵살되었다"며 "저는 아직 어떤 형태로든 법무부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 언론 보도대로 해임이 사실이라면 절차와 내용 모두, 부당한 '정치적 해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연구위원은 "고발사주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의 손발이었던 검사, 손준성은 유죄를 선고받아도 승진, 성범죄 의혹을 받던 김학의를 출국금지 시키는데 관여했다던 이성윤은 1, 2심 모두 무죄를 받아도 징계, 이것이 바로 윤석열식 내로남불"이라며 "사정이 이럴진대 감히 누가 누구를 징계한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 전 연구위원은 "이것은 윤석열 사단이 검찰을 사유화했다는 비판을 막아보려는 추태에 불과하다. 거듭되는 징계와 수사, 그리고 재판으로 몰아간다 해도 저, 이성윤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더 크게 외치겠다"고 했다.
이 전 연구위원은 "저는 징계가 조금도 두렵지 않다. 그렇지만, 법적 절차를 통해 법무부의 부당한 결정을 다투겠다. 그래야만 저들의 무도함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 정의와 역사를 바로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검찰이 저에게 뒤집어씌운 온갖 사건들이 마침내 무죄로 드러나듯이, 이번에도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연구위원은 "나아가,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승리하여 이 무도한 정권을 끝장내는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연구위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전북 전주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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