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가 CBS 라디오를 심의하고 나선 것을 두고 "이런 짓 한다고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한테 도움이 될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선방심의위는 2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김현정의 뉴스쇼>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와 행정지도인 '권고'를 각각 의결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 5공이냐, 아니면 여기가 북한이냐"라며 이번 의결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방심위) 위원장이란 자가 가족들 동원해 청부민원이나 집어넣고 있어서 그것을 지적했더니 그것도 위반이라고 한다"며 "SBS는 '김건희 특별법'이라고 (여사를 넣지 않고) 했다고 징계(권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대하시며 영명하시며 민족의 어머니이시며 불러도 불러도 그 이름 길이빛나실 우리 김건희 여사님 특별법'이라고 해줄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보수에 패널이 있어야 집어넣든 말든하지 나보고 보수패널 좀 찾아달라더라"라며 "방심위에서 아예 한 놈 추천해 주시던지"라고 밝혔다.
선방심의위는 <김현정의 뉴스쇼>(1월 9일 방송분)는 보수 패널 몫으로 출연하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정부여당 입장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무늬만 보수'이며, <박재홍의 한판승부>(1월 16일 방송분)는 진중권 정치평론가와 민주당 총선기획단 출신의 장윤미 변호사가 고정 출연해 방송이 편향됐다며 각각 징계와 권고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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