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지방시대 우려는 기우였다" … 기금운용본부 수익률 전북서 역대 최고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지방시대 우려는 기우였다" … 기금운용본부 수익률 전북서 역대 최고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지방시대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시대를 활짝 연 후에 연간 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입주해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28일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도 1036조원에 수익금 127조원, 수익률 13.59%(잠정)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로 시간가중수익률 기준으로는 14.14%에 육박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8일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프레시안

이로써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55.8%)이 운용수익으로 채워졌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22.12%, 해외주식 23.89%, 국내채권 7.40%, 해외채권 8.84%, 대체투자 5.80%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부각됐으나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공단

또 국내와 해외 채권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둔화에 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대체투자자산은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양의 수익률에 기여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이 같은 수익률 창출로 그동안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전문가 채용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 수익률 향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지역민들은 "전북이 기금운용본부 이전 이후 서울과 부산에 이어 연기금 토대의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낭보가 전해졌다"며 "전북도와 정치권은 앞으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환경은 지정학적 위험과 큰 변동성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기금적립금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운용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올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