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 과잉 시대 … 익산시 "쌀농사 감축 접수받습니다"

쌀이 귀한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쌀 수급 과잉시대를 맞고 있다. 지자체가 '벼 재배면적 감축' 접수를 받는 등 쌀 과잉을 걱정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정도가 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는 쌀 수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콩·조사료 재배 독려와 벼 재배면적 관리에 나섰다.

익산시는 현재 벼 재배면적 1만5730㏊의 4% 정도인 688㏊를 감축 면적으로 정하고 오는 5월 31일까지 감축 협약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익산시는 쌀 수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콩·조사료 재배 독려와 벼 재배면적 관리에 나섰다. ⓒ익산시

대상 농지는 △지난해 전략작물직불 및 벼 감축협약에 참여한 필지에 타 작물 재배 또는 휴경을 이어가는 필지 △지난해 벼를 재배한 논에 올해 타작물 재배 또는 휴경을 계획하는 필지이다.

신청 면적 제한은 없으나 공공비축미 배정을 받으려면 최소 67㎡ 이상 신청해야 한다. 타 작물 재배 시 품목 제한은 없으며, 전략작물 등 다른 지원사업과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농업인 또는 법인은 농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감축 협약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재배면적 감축 이행 농가는 감축 면적 및 품목에 따라 1㏊당(40kg 기준) 공공비축미 150~300포대를 추가 배정한다. 또한 논콩 재배농가 판로확보를 위한 두류 매입비축사업도 추진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쌀 적정 생산과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농업인과 농업인단체의 적극적인 감축 협약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