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6.31%의 압도적 가결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노동조합(이하 국토노조)은 "지난해 12월 사측이 경영적자를 이유로 임금을 동결하고 8차 본 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투쟁의 머리 끈을 묶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노조는 지난 1월 25일 ~ 26일 양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조합원 3942명 중 3660명이 투표해 찬성 3525명(96.31%), 반대 135명(3.69%)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국토노조는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9일부터 본사 천막농성 및 매일 확대간부 출퇴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 28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세부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노조는 생애임금 보장, 조직통폐합 중단, 자산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사측에 노조와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을 때는 4000여명의 조합원들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파업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X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적측량 수요가 급감한 데다 공사 재무구조상 인건비 부담(70~80%)이 커서 지난해 영업손실이 716억, 올해는 1112억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경영진 20% 임금 반납, 지역본부장 및 실처장 5~10% 임금 반납, 직원 임금 동결 등을 통한 경비 절감에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