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2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3 회계연도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7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가스요금 동결 탓에 미수금이 더 불어날 전망이지만, 가스공사는 대부분이 과거의 누적된 비용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미수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가스공사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조 5560억, 영업이익 1조 5534억, 당기순손실 7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정부정책에 따른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으로 전년 2조 4634억 원 대비 9100억 원 감소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당기순손실은 7474억으로 전년(1조4970억 수익)에서 2조2444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자율 상승과 차입금 평균자액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6678억 원, KC-1 소송 배상금 1264억 원, 투자자산 손상 8271억원 등이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미수금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민수용 미수금은 4조4254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은 둔화됐으나 누적 미수금 규모는 13조7868억 원으로 늘어났다. 발전용 미수금 2조 원을 더하면 총 미수금은 15조7659억 원에 달한다.
이날 가스공사는 "전년도 당기순손실은 대부분 과거의 누적된 비용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며,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당기 순이익 시현과 주주배당 재개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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