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새학기부터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늘봄학교 준비와 관련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또 준비 상황도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또 정책 품질에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다"면서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을 다 떠나서 또 이런 이해득실도 다 떠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늘봄학교는 학교 정규수업 전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늘봄학교 참여율은 서울, 전북, 울산, 광주, 인천 등에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늘봄학교 전면 시행 시기가 올해 2학기로 당겨지면서 학교 현장에선 기간제교원이나 프로그램 강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학교를 뒷받침하는 촘촘한 협조 체계가 잘 가동되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만큼 현장의 상황을 잘 점검해서 늘봄학교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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