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학생선수들이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7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알파인 스키·아이스하키·컬링 등 4개 종목 74명의 학생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특히 나주다시초, 화순초, 나주다시중, 화순제일중 학생들이 출전한 크로스컨트리 여학생 부문(U12, U15)에서는 3년 연속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 전남 동계종목의 탄탄한 저력을 보여줬다.
크로스컨트리의 기대주로 꼽히는 화순제일중 2학년 조다은 선수는 여자 중등부 15세 이하 경기 전 종목(클래식 5㎞, 프리 7.5㎞, 15㎞ 계주, 복합 U15, 스프린트1.2㎞)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년 연속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화순초 6학년 장원지 선수도 클래식 3㎞, 프리 4㎞, 복합(U12)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소지희(다시초 6학년) 선수는 6㎞ 계주, 스프린트 0.7㎞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전남선수단의 성과에 힘을 보탰다.
또 알파인 스키 강다현(여수삼일중 2년) 선수는 여자 15세 이하 회전·복합에서 금메달을,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2관왕에 올라 지난해 대회에 이어 다관왕에 등극했다.
전남교육청은 이 같은 값진 성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초·중·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교 운동부 진로·진학체계 마련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전남체육고등학교에 동계종목 고등부를 창단하고, 동계종목 학생선수들의 진로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하계 종목과의 연계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학생선수들의 꿈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이번에 학생선수들은 더 이상 전남이 동계종목의 불모지가 아님을 성적으로 증명해줬다"면서 "앞으로도 각 기관·단체들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맞춤 지원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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