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교수 등이 출연하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의 제재를 앞두게 됐다.
선방심의위는 지난 22일 7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024년 1월17일자 방송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이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의 질문을 받고 진술해야 한다. 이후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해당 방송에 대해 제기된 민원은 해당 방송 출연자(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가 여당이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언급한 것, 출연자(진중권 교수)가 특정 총선 지역구에 '민주당 텃밭이어서 신청하는 사람도 없다'는 허위사실을 발언한 것, 출연자(진중권 교수)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을 왜곡·과장했다는 주장 등이었다.
회의에서 권재홍 위원은 진중권 교수에 대해 "방송인으로서 심각한 위기감이 든다"며 "TV에 출연했을 때는 괜찮은데 라디오에 나와선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은 "대통령이 단순 무식하다는 등 발언을 인용하기도 부끄러운 말들을 한다. 어떤 진행자의 제재도 없다. 계속 이렇게 되는 건 진행자도 동감을 하고 CBS 방송국 자체가 다 인정을 한다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선방심위위는 지 1일 5차 회의에서도 진중권 교수를 비판하며 '한판승부'에 의견진술을 의결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