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봄이 오면 걱정되는 '계절성 알레르기'… 농촌진흥청 '특용작물 조리법' 제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봄이 오면 걱정되는 '계절성 알레르기'… 농촌진흥청 '특용작물 조리법' 제안

봄이 다가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 봄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용작물로 인삼, 오미자, 복령을 소개하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제안해 관심을 끈다.

우선 인삼은 몸의 에너지와 진액을 보충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보중익기탕', '삼소음'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인삼에만 존재하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라고 하는데, 150종 이상이 보고됐고 이 중 일부가 항알레르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전경 ⓒ농촌진흥층

가정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인삼고추장구이'가 있다. 기름장을 발라 구운 인삼을 고추장 양념장을 발라 한 번 더 구워주면 된다. 인삼 특유의 약간 쓰면서 감춰진 단맛이 매콤한 고추장과 잘 어우러진다.

오미자는 몸의 에너지나 체액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것을 막고 힘이 나게 하며 진액을 생성한다.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되는 ‘소청룡탕’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오미자의 주요성분 리그난은 항알레르기 효과를 포함한 다양한 약리작용을 갖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미자는 생열매에 설탕을 넣어 청을 담거나 말린 것을 끓여 마시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인삼, 배, 꿀을 곁들여 '인삼오미자차'를 만들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복령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균류로 시중에서는 주로 가루로 판매한다. 복령은 몸의 수분이 정체되는 것을 해소하고 소화가 잘되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인삼과 더불어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삼소음'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복령의 주요성분은 트리테르펜과 다당류, 스테로이드 등으로 껍질의 뛰어난 항알레르기 활성이 보고된 바 있다.

복령은 예로부터 떡 재료로 쓰였으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멥쌀에 복령 가루를 넣은 '복령떡'이 향토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도 검정콩(서리태)을 곁들여 찌면 색감과 맛이 좋은 ‘복령서리태 시루떡’을 만들 수 있다.

김금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과장은 "특용작물은 효능이 다양하고 응용범위가 넓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특용작물을 활용해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다스리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