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가 경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고 23일 밝혔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송당 대우가 지은 예수재에 행하는 의식절차를 찬술한 의식집이다.
예수재는 불교에서 살아있는 사람의 사후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재(齋)를 올려 공덕을 쌓는 종교의식을 일컫는다.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선조 9년(1576)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육화가 지은 '예수천왕통의'와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31편을 담고있다.
특히 책의 권말에는 간행일자와 간행처를 알 수 있는 간기, 국왕과 왕비의 장수를 비는 내용이 담겨 있는 발원문, 대시주인 호장 손제를 비롯하여 70여명의 시주자를 기록한 시주질 등이 실려 있어 당시 불서 간행의 시대적 특징과 불교 의례를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불서의 판본연구에도 참고할 만한 귀중본으로 그 자료적 가치가 인정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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